이회창 “이렇게 지독한 경선은 처음”

이회창(사진) 전 한나라당 총재는 1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공방에 대해 “검찰까지 끌어들이는 이렇게 지독한 경선은 처음 보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송지킴이 국민연대’ 출범식 특강에서 “경선에서 이기기만 하면 본선은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해 경선에 지나치게 열중하고 있다. 한나라당에는 경선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 당시 방송에 대해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며 무책임한 보도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방송이 공정하지 못하고 편파적인 방송으로 국민을 현혹한다면 좌파시대의 종식과 정권 교체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동영상 촬영 :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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