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8월 2일]서울 도심 곳곳에 배롱나무

  • 입력 2007년 8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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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는 한때 비가 온 뒤 개겠고, 충청 이남은 소나기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 27∼34도.

서울 도심 곳곳에 배롱나무 붉은 꽃 화르르 피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에 붉디붉은 꽃. 열흘 가는 꽃 없다지만 100일 동안이나 피고 지고, 지고 피는 꽃. 왜 배롱나무는 껍질을 훌훌 벗어버렸을까? 맨살에 간지럼 태우면, 까르르 온몸을 비트는 ‘간지럼 나무’. 곱게 늙은 절 마당에도 다발로 가득 핀 꽃. 가만히 귀 대어 보면 동자승들의 깔깔대는 소리가 들린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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