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원투펀치’ 화려한 복귀…6⅔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9승

  • 입력 2007년 8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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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12호 아치두산 최준석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회 0-0의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두산은 이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해 6-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최준석 12호 아치
두산 최준석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회 0-0의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두산은 이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해 6-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2선발 맷 랜들은 시즌 초반 다니엘 리오스와 함께 팀의 원투 펀치였다. 4월 7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부터 6월 23일 KIA와의 잠실 홈경기까지 8승(1패)을 거뒀다.

하지만 랜들은 그 후 4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며 3패만 기록했다. 7월 6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불명예를 겪기도 했다.

랜들은 15일 만에 1군에 돌아와 첫 선발 등판한 지난달 21일 LG와의 잠실전에서 6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26일 삼성과의 잠실전에서는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안타 4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두산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정재훈을 선발로 올리고 중간계투 임태훈을 마무리로 기용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그런 랜들이 1일 한화와의 잠실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랜들은 이날 승리로 9승(4패)째를 올렸고 올 시즌 세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최준석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랜들의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최준석은 홈런 12개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현대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2-2로 동점인 8회 유한준과 김동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얻으며 4-2로 승리했다. SK는 KIA를 8-6으로 이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대구=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잠실(두산 7승 5패)
한화0000000000
두산00001410×6
[승]랜들(선발·9승 4패) [패]세드릭(선발·8승 9패) [홈]최준석(5회·12호·두산)
▽수원(현대 6승 6패)
롯데0000200002
현대01000012×4
[승]박준수(7회·4승 3세) [세]조용훈(9회·3승 4패 3세) [패]주형광(7회·1패)
▽대구(삼성 6승 6패)
L G0002000002
삼성0002000013
[승]권오준(8회·2승 3패) [패]정재복(7회·3승 2패 1세)
▽문학(SK 8승 5패 1무)
KIA0510000006
S K10104200×8
[승]윤길현(6회·7승 2패) [세]정대현(8회·2승 2패 22세) [패]윤석민(3회·6승 1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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