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5㎞…내 나이에 내 기록은 몇 위일까?

  • 입력 2007년 8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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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록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이에 비해 잘 뛰는 걸까, 못 뛰는 걸까. 내가 단축할 수 있는 기록의 한계는 어디일까.’

42.195km 풀코스 마라톤에 입문한 마스터스 마라토너라면 대부분 고민하던 문제다. ‘펀 런(즐겁게 달리기)’이 우선이지만 마라톤은 기록경기인 만큼 자신의 기록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고민을 동아마라톤이 해결해 줄 것 같다. 동아일보사는 올해부터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제도를 만들었다. 국내 최고 전통을 자랑하며 한국 풀뿌리 마라톤을 선도해온 동아마라톤이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 마스터스 마라토너를 선정한다. 국민이 마라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더 체계적인 훈련을 해 나갈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셈이다. 기록과 랭킹 포인트를 체계화해 서로의 기량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랭킹은 3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참가자로서 10월 열리는 동아일보사 주최 및 특별 후원 3개 대회(경주국제, 백제, 하이서울마라톤) 중 1개 대회 이상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서울국제마라톤 성적(기록+순위 점수)에 가을 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합산해 랭킹 포인트를 만든다. 순위 포인트는 대회별 순위이며, 기록 포인트는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기준표(marathon.donga.com 참조)에 따른다. 남자는 4시간 1분 38초, 여자는 5시간 24분 37초 안에 들어오면 동아마라톤 랭킹 시스템에 따라 자신의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랭킹 포인트에 따라 최고 영예인 동아마라톤 올해의 최우수선수 1명을 뽑는다. 개인 성적과 선정위원회의 평가, 온라인 투표 점수 등으로 최종 결정한다. 연령대별 올해의 우수선수 8명(남자 20, 30, 40, 50, 60대. 여자 20·30대, 40대, 50·60대)도 뽑는다. 수상자는 매년 12월 ‘동아마라톤의 밤’ 행사 때 시상한다.

2007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에 도전하기 위해선 2007 서울국제마라톤 참가자로서 10월에 주간 단위로 열리는 제5회 하이서울마라톤(7일), 2007 백제마라톤(14일), 2007 경주국제마라톤(21일) 가운데 한 대회 이상 풀코스에 출전해야 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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