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 프로젝트 첫 삽…年120만 t 생산

  • 입력 2007년 8월 2일 02시 58분


코멘트
포스코는 1일 이구택 포스코 회장(가운데), 호앙 쭝하이 베트남 공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호찌민 시 인근 붕따우 성 푸미공단에 연간 생산 120만 t 규모의 냉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는 1일 이구택 포스코 회장(가운데), 호앙 쭝하이 베트남 공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호찌민 시 인근 붕따우 성 푸미공단에 연간 생산 120만 t 규모의 냉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2012년까지 11조 원을 투자하는 베트남 투자 프로젝트의 첫 삽을 떴다.

포스코는 베트남 최대 철강 수요지역이면서 경제 중심 도시인 호찌민 시 인근 붕따우 성 푸미공단에 연간 생산 120만 t 규모의 냉연공장을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의 베트남 프로젝트는 냉연공장을 비롯해 연간 생산 300만 t 규모의 열연공장을 각각 2009년과 2012년까지 짓는 사업으로 베트남의 외자 유치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착공한 베트남 냉연공장은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에 쓰이는 냉연제품 70만 t과 고급 건자재용 소재인 냉간압연강대 50만 t을 각각 생산해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은 건설,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철강 수요가 2001년 이후 연평균 13%씩 급증하고 있어 베트남 시장 선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베트남 냉연공장은 고급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 설비를 갖출 계획”이라며 “베트남은 물론 인근 동남아 시장의 수요 고급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베트남 열연·냉연공장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철강 가공센터들을 연결해 연간 3000만 t 이상의 철강재를 수입하는 동남아 시장에 글로벌 성장 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