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원장 "금산분리 해결못해 아쉽다"

  • 입력 2007년 8월 1일 16시 51분


코멘트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금산분리 및 글로벌 금융회사 육성 등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에 대한 아쉬움을 1일 표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 홍영만 홍보관리관은 이날 "윤 위원장이 마지막 합동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은 소회를 남겼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임기 중에 글로벌 금융회사를 육성하고 산업자본의 효율적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하지만 이같은 문제를 공론화하는 초석을 놓은 것으로 소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원칙을 강조해 대과 없이 떠나는 것은 행운"이라며 "금융시장에서 큰 스캔들이 없었고 시장이 안정됐으며 금융회사들의 수익성.건전성이 좋아진 데에도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외환위기와 카드위기를 겪은 이후 시장이 안정됐지만 리스크가 곳곳에 남아있다"며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은 금융당국이 하는 일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고 전파하는 채널"이라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금융은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30년 공직생활을 떠나지만 직원들에게 열정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간담회에서는 이용대금 중복 청구 사고가 발생하는 카드사들에 대해 8월중에 점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펀드판매 보수 체계와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기업의 공시 위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재할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검사 때 외부감사 보고서를 좀 더 자세히 살펴 불법행위를 징후를 포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