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 집중호우 피해 적었다

  • 입력 2007년 8월 1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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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는 그 기간이 평년보다 다소 길었지만 비가 골고루 분산돼 내리면서 피해가 적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기간은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39일(6월21일~7월29일)로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길었지만 강수량은 341.4mm로 평년(289.7mm)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장마기간 중 실제로 비가 내린 강수일수는 22.4일로 평년(16.0)에 비해 6~7일 정도 많아 비가 여러 날에 걸쳐 분산돼 내렸다.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곳의 강수량도 제천 552.5mm, 서귀포 508.2mm, 원주 440.3mm 정도여서 지리했던 지난해 장마에 비하면 큰 특징을 보이지 않았다.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곳은 대구 173.8㎜로 평년 강수량의 76.9%에 불과했고 밀양(199.5mm), 합천(202.5mm)도 강수량이 적은 편이었다.

올해는 지난해 2~3개의 태풍이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면서 집중호우가 계속됐던 것과는 달리 태풍의 영향은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 피해가 적은 것은 역시 짧은 시간에 수백mm씩 퍼붓는 장맛비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제천에 올해 가장 많은 비가 왔다고 하지만 장마 피해가 심했던 때는 하루에도 오던 양이었다"고 설명했다.

장마기간 중 7월의 강수량도 평균 254.8mm로 평년(263.5mm)과 비슷했다.

1970년대와 2000년대로 나누어 비교하면 234.2mm에서 348.4mm로 114.2mm가 증가했고 평균 강수일수도 13.9일에서 15.7일로 1.8일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은 23.7도로 평년(24.5도)에 비해 0.8도 낮았으며 이중 최고기온은 27.7도로 평년(28.8도)에 비해 1.1도 낮고 최저기온은 20.6도로 평년(21.0도)보다 0.4도 낮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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