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여성 10명중 3명 "나는 알파걸"

  • 입력 2007년 8월 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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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10명 중 3명은 자신이 '알파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20~30대 여성 661명에게 '당신은 스스로 알파걸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30.3%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 중 85.2%가 '향후 알파걸이 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알파걸은 하버드 대학의 아동심리학자인 댄 킨들론이 동명의 저서에서 전통적인 성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남학생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여학생을 지칭하기 위해 그리스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파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이들 20-30대 여성의 압도적인 다수인 93.3%가 알파걸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똑같은 질문을 20~30대 남성 890명에게 던진 결과 77.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부정적'이라고 밝힌 이도 22.7%에 달했다.

알파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30대 남녀는 그 이유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24.3%), '능력으로 평가받기 때문에'(24.0%)라고 답했으며, '주변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13.6%),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13.5%),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에'(8.4%)라는 의견도 있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일시적인 트렌드 같아서'(25.6%), '사회적 지위로 성공한 여성들만 부각시키기 때문에'(24.0%)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알파걸이 갖추어야 할 필수요건으로는 '전문성'(38.0%), '열정'(17.2%), '자기표현 능력'(9.2%), '학업, 자기계발 능력'(7.9%), '리더십'(7.7%) 등이 꼽혔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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