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영암 F1 자동차경주장 착공

  • 입력 2007년 8월 1일 0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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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추진하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경주장 조성공사가 31일 첫 삽을 떴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영암군 삼호읍 삼포 난전리 일대 185만2874m² 경주장 용지에서 ‘안전공사 기원제’를 올리고 2010년 첫 대회 개최를 목표로 경주장을 착공했다.

도는 지난달 경주장이 들어설 간척지 소유주인 농림부로부터 우선사용 승인을 받는 등 경주장 건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도는 9월 10일경 대대적인 기공식을 열 계획이며 행사 이전까지 경주장 공사를 위한 진입로 개설과 지반조성 등 준비작업을 벌인다.

경주장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도 별 무리 없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최근 F1 경주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 요청에 대해 소음 줄이기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협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평소 시가지 도로로 이용되고 연간 대회 기간 3일 동안 경주장으로 이용되는 외부 서킷에 대해 주변에 흙 쌓기 방식의 소음방지벽 ‘마운딩’과 나무를 심고 대회 때마다 임시 방음판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F1 본대회보다 작은 규모의 대회가 열리는 상설 서킷에 대해서도 소음방지벽과 나무 심기를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했다.

동식물 보호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2010년 이후 영암호 주변에 완충 녹지를 확보한다는 사업자 측의 제안에 대해서는 2010년까지 마무리할 것을 통보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대회 특성상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과 F1대회의 사회적 의미를 감안해 협의했다”며 “본대회가 연간 단 3일 열리지만 작은 규모의 경기는 더 자주 열릴 것으로 예상돼 특별 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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