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특별사면 없다”… 정부 고위관계자 밝혀

  • 입력 2007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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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올해 8·15 광복절에는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31일 “청와대가 이번 8·15 광복절에는 특별사면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8·15 특별사면 계획이 없다고 이전에도 밝혔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 건의했던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도 일단 이뤄지지 않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는 지난달 3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등 모두 63명에 대한 사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당초 청와대가 “사면 시기와 대상을 검토 중”이라며 특별사면 가능성을 내비치자 재계와 노동계 등에서 특별사면 건의가 이어졌고, 일부 정치인이 사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청와대가 8·15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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