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대통령상 ‘모형항공기 측정기’ 김진훈군

  • 입력 2007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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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무한도전 모형항공기 측정기’를 개발한 경기 이곡초등학교 6학년 김진훈 군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사와 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가 협찬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15만2922점의 발명품을 출품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김 군은 모형항공기 날개의 길이와 높이, 각도를 정확하고 편리하게 잴 수 있는 측정기를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모형항공기를 만들 때 학생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해 최적의 조건을 갖춘 모형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게 한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국무총리상은 서울 을지초교 5학년 고광욱 군에게 돌아갔다. 고 군은 장난감에서 분리한 모터와 리모컨 등을 이용해 3면의 유리창을 한 번에 닦을 수 있는 ‘자동 이중창 청소기’를 개발했다.

이 작품은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깨끗이 청소할 수 있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신개념 환기 방범 창문’ ‘재활용기를 활용한 방음 블록’ 등 금상 15작품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식판’ ‘문 고정이 가능한 경첩’ 등 은상 90작품, ‘자동으로 감기는 휴지걸이’ ‘키에 맞춰 뽑는 자판기’를 비롯한 동상 190작품 등 총 297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한문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실용적인 작품이 많이 출품된 대회였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와 동아일보 3일자 지면에 공개되며, 17일까지 대전 유성구 구성동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 전시된다. 시상식은 9월 6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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