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2호 역전홈런 SK울려…리오스, 한화 상대로 14승 완봉투

  • 입력 2007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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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세리머니 오랜만이야”KIA 최희섭이 3회초 SK 선발 투수 케니 레이번을 상대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날린 뒤 손가락에 입을 맞추는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홈런 세리머니 오랜만이야”
KIA 최희섭이 3회초 SK 선발 투수 케니 레이번을 상대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날린 뒤 손가락에 입을 맞추는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프로야구 KIA는 31일 현재 36승 54패 1무로 꼴찌다. 선두 SK(51승 33패 5무)와 18경기 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

하지만 KIA는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서머리그에서 6승 5패로 4위에 올랐다.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팀 타율은 0.316으로 1위.

KIA의 서머리그 돌풍에는 ‘빅 초이’ 최희섭의 활약도 한몫했다. 메이저리그에서 5월 국내 무대에 복귀한 뒤 3경기만 치르고 갈비뼈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44일을 머물렀던 최희섭은 서머리그에서 0.333(45타수 1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희섭은 31일 선두 SK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2-2로 따라붙은 3회 1사 1, 2루에서 SK 에이스 케니 레이번의 3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2일 현대와의 수원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뒤 9일 만의 시즌 2호. KIA가 5-3으로 이겼다.

LG는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하며 3위에 올랐다.

삼성은 1회 2사 2루에서 심정수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한 뒤 8회까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LG는 0-1로 뒤진 9회 최동수가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인성이 2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리며 오승환을 강판시켰다. 오승환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은 2005년 5월 3일 롯데전 이후 두 번째.

두산은 한화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9이닝 완봉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기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리오스는 올 시즌 4번째 완봉승으로 14승(4패)째를 장식했다. 평균자책은 1.53. 전날까지 2위였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LG에 승률 0.001 뒤진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는 롯데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홈런 3방으로 6득점하며 9-2로 이겼다. 현대 클리프 브룸바는 5회 2점 홈런을 날려 홈런 단독 선두(23개)에 올랐다.

▽대구 (LG 6승 5패)
L G0000000033
삼성1000000001
[승]김민기(8회·7승 5패 1세) [세]우규민(9회·1승 24세) [패]오승환(9회·4승 3패 25세) [홈]최동수(9회·7호) 조인성(9회 2점·9호·이상 LG)
▽잠실 (두산 6승 5패)
한화0000000000
두산00000301×4
[승]리오스(완봉·14승 4패) [패]최영필(선발·3승 3패 2세)
▽수원 (현대 5승 6패)
롯데0000010012
현대40004001×9
[승]장원삼(선발·5승 7패) [패]최향남(선발·5승 8패) [홈]정성훈(1회 2점·10호) 브룸바(5회 2점·23호) 송지만(5회 2점·11호·이상 현대)
▽문학 (KIA 5승 7패 1무)
KIA0050000005
SK0200100003
[승]스코비(선발·5승 6패) [세]한기주(8회·1승 2패 19세) [패]레이번(선발·12승 5패) [홈]최희섭(3회 3점·2호·KIA)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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