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리 GE머니 마케팅 부사장 “현대차-캐피탈과 글로벌 제휴효과 만족”

  • 입력 2007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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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브랜드의 힘으로 현대와 함께 세계로 진출하겠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6개 사업부문 중 하나인 GE머니의 토머스 젠틀리(사진)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캐피탈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현대자동차, 현대캐피탈을 글로벌 파트너로 삼아 세계 곳곳에서 제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E머니는 현재 호주와 유럽에서 독자적인 딜러망을 통해 현대차를 판매하고 있다.

젠틀리 부사장은 “현대차가 영업 중인 세계 여러 국가에서 제휴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캐피탈과 제휴해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는 GE머니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라며 “둘 다 강력한 브랜드를 갖고 있고 마케팅에 강점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제휴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전략은 현대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대부업체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43%인 현대캐피탈 및 현대카드의 지분을 확장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GE머니는 현대캐피탈과의 제휴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태국 터키 등에서도 현지 금융회사들과 제휴하고 있다.

젠틀리 부사장은 “GE머니는 GE의 가장 강력한 성장엔진 중 하나이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금융권에서 떠도는 GE머니의 매각설을 일축했다.

GE머니는 55개국에서 1억3000만 명의 고객에게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1850억 달러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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