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월성 원전 1,2호기 건설 허가

  • 입력 2007년 5월 31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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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월성 원자력발전소 1, 2호기가 경북 경주 양북면 봉길리에서 6월중 착공된다.

과학기술부는 3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주재로 '제33차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청한 신월성 원전 건설허가안을 심의, 의결했다.

신월성 1,2호기에 대한 건설허가 결정은 한수원이 2002년 12월 17일 신청한 이후 5년 5개월여만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곧 총 공사비 4조7172억4100만원을 투입, 1호기는 2011년 10월, 2호기는 2012년 10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위원회에서의 주요 심의 안건은 원전 인근에서 발견된 길이 1.5~1.6km의 읍천 단층의 위험성이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전문분과의 평가 결과 읍천 단층으로 인한 최대 잠재지진 규모는 리히터규모 6.0으로 나타났다.

문병룡 과기부 원자력안전심의관은 "잠재지진으로 인한 부지에서의 최대 지반가속도(지진파의 위력)는 0.183g로 평가됐다"며 "내진설계 기준인 0.2g 이내이기 때문에 원전 안전성 확보요건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신월성 원전은 한국 표준형 가압경수로로 냉각제 순환용 펌프와 제어설비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 기술로 설계됐다.

신월성 1,2호기의 전력 생산량은 총 158억kWh로 모두 가동되면 국내 원전의 발전량은 전체 전력생산의 36.5%를 차지하게 된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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