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군인들 연루 보험사기 조사

  • 입력 2007년 5월 3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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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연루된 보험사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직업군인 등으로 복무하다가 제대한 사람들이 보험대리점을 운영하면서 현역 군인을 보험에 가입시킨 뒤 과거 군 생활을 하면서 걸린 질병이나 상해를 최근 보험 가입 이후 걸린 것으로 꾸며 보험금을 타낸다는 제보에 따라 군 수사기관과 공동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리점을 운영하는 전역 군인들은 현역 군인이 사회 물정에 어두운 편인 데다 생활형편이 넉넉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보험사기에 가담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전역 군인은 이 같은 보험사기 브로커로 활동하며 수수료 명목으로 보험금의 절반 정도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역을 앞둔 일부 현역 군인이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 사고가 난 것처럼 조작해 보험금을 신청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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