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지금 경제계에선] 재경부 “우린 어쩌라고” 한숨만
더보기

[지금 경제계에선] 재경부 “우린 어쩌라고” 한숨만

입력 2007-05-31 03:10수정 2009-09-27 05:46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경제정책 홍보 병목현상 불 보듯”

○…재정경제부 출입기자 180여 명이 28일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 계획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면 강력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자 재경부 공무원들은 좌불안석. 한 국장급 공무원은 “경제 수장(首長) 부처인 만큼 다른 부처보다 언론과의 접촉이 더 필요한데 기자실 통폐합으로 그런 기회도 줄어들고 앞으로 각 언론은 더욱더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할 테니 정책 홍보 환경만 더 나빠지지 않겠느냐”며 한숨. 또 다른 고위 간부는 “이번 조치가 정치적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정부 정책을 국민에게 전하고 이해시키는 통로에 극심한 병목 현상이 발생할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하기도. 상당수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대통령과 일부 참모의 잘못된 인식과 고집이 사태를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우려.

대한투자증권 사장 수시로 칭찬 전화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공격적인 행보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정태 대한투자증권 사장이 요즘 수시로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칭찬해 눈길. 김 사장은 “당신이 그렇게 일 잘한다며? 고맙다. 수고해라”라고 짧게 한마디하고 전화를 끊곤 한다고. 그는 “한때 대투는 여의도 증권가에서 최고의 직장이었지만 공적자금 투입 이후 직원들이 의기소침하고 영업력도 부족해 조직에 활기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직원들의 기를 살리고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하나금융지주 안에서 ‘싸움닭’으로 소문이 자자한 김 사장은 “전쟁에 나가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몇 년이 걸리건 대투를 다시 최고의 증권사로 만들어 놓겠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정유업계, 휘발유 담합 무혐의 처분에 안도

○…정유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휘발유, 경유, 등유 가격 담합 혐의로 정유 4개사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27일 무혐의 처분 및 약식 기소 처리하자 “공정위가 얼마나 무리한 조치를 내렸는지 입증돼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 검찰은 휘발유, 등유 담합에 대해서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경유 담합 혐의에 대해서는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3개사만 벌금 1억∼1억5000만 원으로 약식 기소. 정유사들은 벌금 액수가 적지만 그냥 내자니 담합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공정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식 재판을 하자니 ‘앞날’이 걱정돼 신중히 대처하겠다는 태도. 모든 유종(油種)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에쓰오일은 “검찰 수사로 담합에 의한 부당이익이 없었다는 점이 밝혀져 다행”이라며 표정 관리.

신세계, 김영 선수 우승에 “속 쓰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닝클래식에서 김영 선수가 우승한 이후 신세계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신세계는 2000년 김 선수와 후원 계약을 하고 지난해까지 6년간 약 40억 원을 지원했지만 후원 기간 내내 김 선수가 우승을 못하자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말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하고 후원을 끊었기 때문. 신세계 내부에서는 “실무진이 불과 몇 개월 앞을 못 내다봤다”, “거액을 투자해 놓고 결정적인 순간에 수익을 포기한 만큼 ‘본전 생각’이 난다”는 아쉬움과 함께 “사람에 대한 투자도 인내가 필요하다”는 반성론을 제기.

중개업소들 “친목단체 규제 너무하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동산 중개업소들 간의 매물정보 공유 등 담합행위 조사에 나서자 중개업자들은 몸을 바짝 낮추면서도 “자발적인 친목단체를 정부가 규제하는 건 잘못된 처사”라고 반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앞 A중개업소 사장은 “회원끼리 정보를 공유하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매물을 더 빨리 찾아줄 수 있다”며 “고객에게도 이익”이라고 주장. 일례로 경기 과천시 중개업소들은 거의 모두 300만 원에 이르는 입회비를 내고 H공인중개사협회와 D공인중개사협회 가운데 한 곳에 가입해 있는데 이는 매물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홀로 중개업을 하면 생존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중개업자들은 강조.

현대·기아차 “직원 기를 살려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여러 가지 사내(社內) 행사로 직원들의 ‘기(氣) 살리기’에 나서 눈길. 현대차그룹은 30일 임직원들이 즐겁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7월까지 사내 동호회 공연과 결혼기념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발표. 이에 대해 일부 직원은 “지난해부터 정몽구 회장의 구속과 실형 선고, 미국과 중국시장 점유율 하락, 기아차 유동성 위기설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근본적인 상황이 바뀌어야 사기도 올라가는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경제부 종합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