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CD 유럽공략 준비 끝”

  • 입력 2007년 5월 3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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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츠와프=연합뉴스
브로츠와프=연합뉴스
폴란드에 클러스터 준공… 세계 3번째 규모

LG가 폴란드에 액정표시장치(LCD) 부품부터 모듈, TV세트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LCD클러스터(집적단지·사진)를 완공했다.

LG그룹은 30일(현지 시간)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시에서 ‘LG 폴란드 LCD클러스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47만 평 규모의 폴란드 클러스터는 LG가 구축한 135만 평 규모의 경기 파주시와 62만 평 규모의 중국 난징(南京)에 이은 세계 세 번째 규모의 LCD클러스터다.

이곳에서는 LG전자의 LCD TV 완제품, LG필립스LCD의 LCD모듈 조립 라인, LG화학의 편광판 세트, LG이노텍 및 3개 협력회사의 인버터, 파워모듈 등 LCD 부품 생산라인이 들어섰다.

LG는 폴란드 클러스터 구축으로 전 세계 LCD TV 수요의 37%를 차지하는 유럽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와 적기 물량 공급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구본무 LG 회장은 준공식에서 “폴란드 클러스터가 유럽시장 공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남용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등 LG 주요 계열사 사장과 엘주비에타 빌친스카 폴란드 경제부 차관, 라팔 두트키에비치 브로츠와프 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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