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美쇠고기서 갈비 발견

  • 입력 2007년 5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뼈 없는 살코기’를 조건으로 지난달부터 수입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통뼈가 발견돼 한국 검역당국이 해당 미국 작업장에 수출 중단 조치를 내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5일 부산항에 도착한 15t 분량의 미국산 쇠고기에서 갈비 두 상자(53kg)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갈비는 들여올 수 없다.

검역 당국은 이 사건의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해당 작업장의 선적을 잠정 중단시키기로 했다. 또 이번 수입물량의 전량 반송 여부는 사건경위 조사와 유해물질 정밀검사가 끝난 뒤 결정할 방침이다.

검역원 측은 “해당 작업장의 수입조건 이행 상태를 신뢰할 수 없어 일단 수출을 잠정 중단시켰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역원은 갈비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은 아닌 만큼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중단 조치까지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