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세계 철강사 새롭게 쓰는 쾌거"

  • 입력 2007년 5월 30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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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0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포스코는 우리 국민에게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일깨워준 자랑스러운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포스코의 차세대 친환경 제철설비인 파이넥스 개발과 관련해 "파이넥스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이곳 영일만에 철강산업의 불을 지핀 지 40년 만에 세계 철강사를 새롭게 쓰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파이넥스 공장의 준공은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바로 도전과 혁신"이라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한 발 앞서 도전해야 살아남고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포스코의 성공은 단기 업적주의에 급급한 경영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투자하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특히 국가경영의 영역에서도 이와 같은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적인 비전을 가지고 경영해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예정에 없이 포항공대에 들러 나노 기술 집적센터 종합 개소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기술에서 시장의 넓이는 기술의 높이에 의해 결정된다"며 "나노 기술 집적센터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며, 특히 이것이 포항에 개소된 것을 축하하고 지역 혁신 클러스터가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포항 공항 도착 때 경북지사가 예정에 없던 제안을 해와 개소식에 들렀던 것"이라며 "예정에 없는 행사를 결정해서 대통령의 동선이 바뀌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특히 대학 구내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경북지사 제안에 응한 것은 포항 시민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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