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과기대 총장 후보 코드-적격성 논란 일듯

  • 입력 2007년 5월 30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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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개교 예정인 국립 울산과학기술대의 초대 총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정치권과 지역 출신 인사들 간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2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대 설립준비위(위원장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가 25일까지 총 5명의 총장 후보 추천을 받았다. 후보로 추천된 인사는 △열린우리당 강길부(울산 울주) 국회의원 △김태유 서울대 교수 △박일송 춘해대 교수 △이상찬 영남대 교수 △차의환 대통령혁신기획수석비서관 등 5명.

이들 중 차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과 고교 동기로 교직 경력이 없는 행정관료 출신이며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인 강 의원은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어서 총장으로 선임될 경우 ‘코드인사’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박 교수는 울산 국립대 유치 범시민 추진단 대표를 맡았고 지금도 울산과학기술대 설립준비위(15명)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적격성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박 교수는 본인이 직접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국립대 유치 운동에 앞장섰던 한 인사는 “울산 국립대 초대 총장에 누구를 영입하느냐에 따라 명문 대학으로의 도약 여부가 결정된다”며 “학식과 덕망이 있는 국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총장 후보를 공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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