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명물에 물회 추가요”

  • 입력 2007년 5월 30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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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포항물회!’

경북 포항시가 31일 열리는 ‘제12회 전국 바다의 날’ 행사에 맞춰 포항물회를 띄울 전략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신항 공사현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는 3000여 명에게 특별 제작한 ‘물회 도시락’을 선보이기로 했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경북 포항 경주시, 영덕 울진군의 어민 등이 참석한다.

신선도가 생명인 물회를 도시락으로 제공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포항시는 당초 일반 도시락으로 점심을 제공하려고 했으나 포항물회를 알릴 좋은 기회로 보고 방침을 바꿨다.

겨울 과메기에 이어 여름에는 물회를 포항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물회 전문식당 10곳을 선정해 3000명분 1000kg을 준비하기로 하고 재료를 확보했다. 물회에 사용될 생선은 넙치와 참가자미.

식당들은 당일 오전 6시부터 물회를 만들어 냉동 차량으로 현장에 정확히 배달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28일 자체적으로 물회 도시락을 시식한 데 이어 29일에는 포항시 담당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열어 점검했다.

3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에는 해병대 군악대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가수 최백호 씨가 ‘영일만 친구’를 부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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