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코치… 달리는 게 즐거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07년 5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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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녀는 최고의 육상 콤비.’
아버지가 직접 한국 육상 여자 단거리의 유망주를 키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과 2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소년체전 육상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한 김지은(15·전라중 2년)과 아버지 김우진(42·전주시 단거리 코치) 씨 부녀가 그 주인공.
김지은은 100m에서 12초 08을 기록해 동갑내기로 최연소 국가대표인 강다슬(12초 24·경기 양주 덕계중)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m에서도 24초 77로 1위.
김지은의 거침없는 질주에 지난해 4월 여중 100m에서 12초 17을 기록해 고등부 대학부를 통틀어 가장 좋은 기록을 내 한국 육상계를 놀라게 했던 강다슬이 무너진 것이다.
김지은의 역주 뒤엔 아버지의 헌신적 지도가 있었다. 김 코치는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남자 110m 허들 국가대표 출신.
김지은의 어머니 고정금(42) 씨도 여자 중장거리 국가대표 출신. 김지은은 “아버지와 함께 운동해 너무 좋고 그래서 기록단축도 잘 된다”며 활짝 웃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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