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미스유니버스 4위’ … 전도연 이은 ‘쾌거’

  • 입력 2007년 5월 29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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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이하늬가 29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07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본선무대에서 4위(3rd runner-up)의 쾌거를 이뤘다. 1위(the winner)의 영예는 미스 재팬 모리 리요에게 돌아갔다.

이하늬의 미스유니버스 4위 입상은 전도연의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터져나온‘굿뉴스’. 또한 지난 1988년 서울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장윤정이 2위에 입상한 이후 19년만에 일궈낸 쾌거다.

이날 검은 눈화장에 빨간색과 황금색이 앙상블을 이룬 드레스 차림으로 파이널 무대에 오른 이하늬는 미스 브라질·일본·베네수엘라·미국 대표들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1위에는 미스 재팬 모리 리요가 선발돼 영예의 미스유니버스 왕관을 썼고, 뒤를 이어 2위에 미스 브라질 나탈리아 구이마라예스, 3위에 미스 베네주엘라 리 호나이티스, 5위에 미스 미국 레이첼 스미스가 각각 호명됐다. 미스 포토제닉에는 필리핀의 아나 테레사 리카로스가, 미스 우정상에는 중국의 닝닝 창이 수상했다.

이하늬는 그동안 2007 미스유니버스 협력업체인 글로벌 뷰티스(GB)에서 진행한 사전심사에서 77명의 후보 중 최고점수 94.58을 받아 94.57을 받은 미스 베네수엘라보다 0.01p, 93.17을 받은 일본 보다는 무려 1.41p 앞서 미스 유니버스 1위 수상 가능성이 높은 비중을 뒀었다.

이외에 GB에서는 용모·언변·야회복·전통의상 부문에서 이하늬를 모두 1위에 올려 그녀의 1위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이하늬는 지난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시부터 서울대 출신의 재원으로 국가정보원 2차장 이상업(59)씨의 딸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어머니는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53) 씨. 현재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이하늬도 가야금을 전공했다. 1남2녀 중 차녀인 이하늬는 서울대 학부를 졸업후 현재 서울대 국악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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