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에 한지유통관 세운다

  • 입력 2007년 5월 29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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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통 한지(韓紙)의 유통 거점이 될 한지유통관 설립을 추진한다.

도는 전통 한지를 한곳에 모아 전시 판매하는 유통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문화관광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유통관은 전주시 경원동 옛 도청사 터에 60억 원을 들여 설립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대규모 공동판매장이 들어서 국내에서 생산된 각종 한지의 전시 판매와 판로 확보 등을 맡게 되며 종합정보망 구축으로 한지산업의 합리적인 유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홍보관에서는 새로 개발 생산된 한지를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할 방침이다.

도는 복잡한 유통 경로를 줄여 영세 한지 생산업체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유통관이 설립되면 연구 개발기능을 맡고 있는 인근의 한지산업 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한지산업 클러스터로 성장시켜 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석훈 문화예술과장은 “전주는 전국 한지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유통관을 설립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며 “유통체계를 선진화해 한지 세계화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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