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선후보 결정되면 무덤서라도 나와 도와야”

  • 입력 2007년 5월 2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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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는 28일 “경선 전에 특정 후보를 지원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최 전 대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모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당 원로로 최근 정치권에서 박 전 대표 캠프 합류설이 제기됐다.

최 전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50년 지기(知己·서울대 법대 동기)인 안병훈 본부장이 박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할 때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수시로 전화로 알려주고 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캠프에 고문 자격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이었던 (이 전 시장의 친형)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연락을 해 와 가끔 식사를 하고 있지만 이 전 시장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 전 대표는 “8월 경선이 끝나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무덤에 누워있는 죽은 사람들까지 모두 뛰쳐나와 좌파정권 재집권을 막기 위해 뛰어야 한다”며 “그때가 되면 나도 한나라당 후보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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