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복권, 카지노, 스크린 마권 등 ‘기타 오락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6% 늘었다.
기타 오락산업 매출은 2005년 3분기(7∼9월)에 1.8% 증가한 뒤 그해 4분기(10∼12월)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줄곧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마, 경륜, 경정 등 ‘경마 및 경주장 운영업’의 1분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30.6% 늘어나면서 두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이 같은 올 1분기 매출 증가율은 2002년 2분기(4∼6월)의 48.1%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실제 사행산업 현장도 호황 분위기가 뚜렷하다.
카지노와 호텔, 스키장을 운영하는 강원랜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8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6% 증가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자금 흐름이 불건전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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