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억원 부당대출 상호저축銀 사주 구속

  • 입력 2007년 5월 28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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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28일 건설회사 등에 1596억 원을 부당대출해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H상호저축은행 실제 사주 송모(50)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2001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신용도 평가나 담보 확보 등 대출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건설사 등 11개 회사에 1596억 여원을 불법적으로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의 범행으로 H상호저축은행은 1350억 원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최근 영업이 정지됐으며 예금보험공사가 2000억 원대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은행 정상화를 계획하는 등 `부실 대출'에 따른 피해가 막대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송씨는 2003년 5월부터 작년 말까지 이 은행 법인카드로 자녀 유학 및 해외여행경비, 보석 구입비 등에 5억7000여만 원을 쓴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은행 곽모(47) 이사가 2001년부터 작년까지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등에 183억 원을 불법적으로 대출해 준 사실도 함께 적발해 구속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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