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국정홍보처 반드시 폐지"

  • 입력 2007년 5월 28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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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8일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해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정홍보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자유언론이 죽느냐 사느냐는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우기는 간신과 국민을 속이는 위정자가 있는 한 현 정권은 '민주주의 말살 정권'으로 기록되게 될 것"이라면서 "자유언론에 대한 산소마스크를 떼려는 간신은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사초에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월을 언론수호의 달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모든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면서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언론탄압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언론자유와 국민 알권리 보호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입법적 조치와 제도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오늘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홍보처 폐지 및 언론관계법 개정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공정경선 대책과 관련해 "사실상 후보경선이 시작된 만큼 후보들이 이번 주 내로 어떤 형태로든 경선관리위원장에게 경선 결과 승복 서약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후보들은 당의 후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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