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전 본격 돌입… 내일부터 정책검증 토론회

  • 입력 2007년 5월 28일 03시 05분


코멘트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7일 400명이 넘는 정책자문단 중 1차로 11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안병만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 유우익 국제정책연구원(GSI) 원장 등이 포함됐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을 캠프로 영입해 안병훈 본부장과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5선의 홍 전 부의장은 박 전 대표의 끈질긴 요청을 받아들여 캠프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다음 달 초 경선 후보 등록과 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3선의 홍준표 의원도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대로 가면 집권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이 한나라당 전체를 ‘집단 몽환(夢幻)’에 빠뜨리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혁신해 집권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경선 합류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 전 시장, 박 전 대표, 원희룡 의원, 고진화 의원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한나라당은 29일 광주에서 ‘따뜻한 시장, 세계를 향한 무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경제 분야 토론회를 시작으로 경선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하는 정책·비전대회를 네 차례 개최한다. 광주 토론회는 오후 2시 30분부터 KBS와 SBS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