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 우리 회사서 ‘탱자’가 된 5가지 이유

  • 입력 2007년 5월 2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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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영입한 인재에게 단기간에 성과를 내도록 요구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외부 인재 영입이 실패하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외부 인재는 짧은 시간에 가시적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성과를 조급하게 채근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단기 중심의 성과 요구와 함께 △충분한 검증 없는 영입 △영입 포지션과 영입 목적에 대한 사전 준비 부족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기존 인력과 외부 인재 간 경쟁 △외부 인재로부터 오는 변화에 대한 조직의 배타적인 태도 등을 외부 인재 영입 실패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인재를 영입할 때는 경력이나 학력처럼 겉으로 드러난 요소보다는 조직에 반드시 필요하고 적합한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외부 인재가 안정적으로 조직에 정착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하려면 우선 조직의 가치를 이해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언철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영입한 인재가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1차적인 책임은 조직 내부에 있다”며 “외부 인재가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신뢰를 갖고 충분히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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