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가드 제한 스스로 발목”

  • 입력 2007년 5월 26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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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 나선 시민단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전문이 발표되자 검증에 나선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즉각적인 찬반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손익검증을 면밀히 따지는 쪽으로 갈래를 잡았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협상 타결 52일 만에 협정문을 공개하는 ‘늑장’을 부렸다”며 “다음 달 초 분야별 전문가 60명이 참여해 한미 FTA 종합분석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1차 검증을 한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윤석원 교수는 “닭고기, 감귤 등 일부 품목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한 번으로 제한한 것은 스스로 발목을 잡은 격”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는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김종걸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10여 명의 전문가 평가검증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김 단장은 “실사구시 관점에서 단순한 찬반 표명보다는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각론을 검증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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