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김혁규 의원에게서 방북 성과를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같은 당 김종률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혁규 의원에게 “양당 체제 아래서 공정한 경선을 치르고 정책 대결, 인물 평가로 국민에게 호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김혁규 의원이 “민주개혁세력이 어떻게든 대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범여권 통합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자 “물러난 대통령으로서 현실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오히려 민주 발전에 역행하는 측면이 있고 그럴 힘도, 영향력도 없다”고 대답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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