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초보 투자자들은 목 좋은 상권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자칫하면 투자금만 묶이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상가 전문 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는 25일 투자해서는 안 될 나쁜 상가 입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팽창하는 상권의 주변부는 피하는 게 좋다. 수요층과 유입인구는 그대로인데 상권이 팽창함에 따라 동종 업종의 점포만 늘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또 상가는 보통 주변 업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보기 마련이다. 그러나 세탁소 세차장 정비업소 표구상 등 기술 서비스 업종 위주로 상권이 형성된 지역은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상가 앞의 보행자 통로는 너무 좁아도, 너무 넓어도 안 좋다. 둘 다 보행자의 시선을 끌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행자 통로가 좁을 때는 그나마 노출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상권 유입부 초반을 선택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고갯마루 상권이나 비탈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권은 피해야 한다. 상권의 흐름과 연속성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찻길이 너무 넓어 걸어서 반대편으로 쉽게 건널 수 없는 곳은 반대편 상권의 유동인구를 흡수하지 못해 기대보다 유입인구가 적은 때가 대부분이다.
중개업소에 상가 매물이 많으면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매물을 파악할 때에는 중개업소를 최대한 많이 방문해 상권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정미현 상가뉴스레이다 선임연구원은 “피해야 할 상가 입지를 하나씩 배제해 나가면 좋은 입지의 상가 점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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