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없는 판매 목표 RFID로 한발 다가서”

  • 입력 2007년 5월 26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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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세운 ‘재고 없는 판매’ 목표는 무선인식(RFID) 기술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사이먼 랭퍼드 월마트 이사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유통물류진흥원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RFID 리더스그룹 회의’에서 월마트가 3년 전부터 적용하고 있는 RFID 기술의 성과를 설명했다.

랭퍼드 이사는 “하루 재고비용이 3000억 원에 달했던 월마트는 RFID 적용 이후 수요 예측이 정확해지고 즉시 공급이 가능해져 물건이 다 팔려서 팔지 못하거나, 수요에 비해 물건을 너무 많이 주문해 재고가 쌓이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RFID 기술로 ‘재고 없는 판매’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현재 1000여 개인 RFID 적용 대상 점포를 향후 2, 3년 내에 미국 내 전 점포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FID는 각종 물건에 소형 칩을 부착해 물건 정보 등을 무선 주파수로 전송 처리하는 비접촉식 인식 시스템이다.

한국유통물류진흥원 RFID사업팀 송태규 팀장은 “리더에 접촉해야 하는 바코드는 판매될 때만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지만 RFID는 무선 주파수로 인식이 가능해 일정한 범위 안에 있는 매장이나 창고의 재고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즉시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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