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미사일 "통상 훈련… 영향 없을 것"

  • 입력 2007년 5월 25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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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상적인 일이라며 남북관계나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 당국자는 이날 "연례적으로 실시한 통상 훈련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이점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매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북관계에 당장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29일 시작되는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장관급회담과 연결시킬 근거는 현재로선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도 "현재로선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데 이를 지난해 7월 북한이 대포동2호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 "장관급회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그동안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을 거론하며 '정세 불안'을 이유로 남북회담에 불참한 사례가 종종 있어 이날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진수식과 맞물려 정부는 긴장을 완전히 늦추지는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장관급회담 참석 의사를 통보했다"면서 "불참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미사일 발사가 큰 의미는 없다"면서 "6자회담의 맥락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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