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성장률 작년보다 0.7%P ↓”

  • 입력 2007년 5월 2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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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이는 OECD의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올해 초에 나온 한국 정부의 공식 전망치인 4.5%에 비해선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OECD는 24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5.0%)보다 0.7%포인트 낮아져 4.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한국 경제는 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성장세가 점차 확산되겠지만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 감소효과와 건설투자 침체,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 가능성이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또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 가겠지만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악화로 올해 소폭의 적자를 낼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올해 실업률은 지난해(3.5%)보다 낮아진 3.4%로 전망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지난해(2.2%)보다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정부에 “향후 물가안정에 통화정책을 집중하고, 특히 부동산 시장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OECD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지만 OECD 회원국 전체의 올해 성장률은 2.7%로 지난해 전망치(2.5%)보다 약간 높게 잡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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