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한국 코스닥에 상장 추진한다

  • 입력 2007년 5월 24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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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처음 상장(上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중국의 스피커 및 디지털음향기기 제조업체인 3NOD디지털그룹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외국 기업이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말 중국 섬유업체인 화펑(華豊)방직이 거래소 시장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이후 두 번째다.

리유쯔슝(劉志雄) 3NOD 회장은 "한국 거래소는 시장 규모가 크고 안정성이 높다"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중소기업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기 위해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3NOD는 지난해 매출액 451억8000만 원에 순이익 44억7000만 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15.6%였다.

화펑방직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업체인 반면 3NOD는 비(非) 상장기업이다.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은 "중국 광둥(廣東)성에 있는 하이테크기업 25개사의 경영진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는 등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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