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훈춘 보따리상 1명 피습…동료 상인들 농성

  • 입력 2007년 5월 24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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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에서 소무역상인(일명 보따리상) 1명이 괴한에게 습격당하자 동료 상인 100여명이 현지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과 속초세관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경 중국 훈춘시 무역센터호텔 계단에서 속초소무역상 상인회장 권영옥(46) 씨가 괴한 2명이 휘두른 흉기에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을 3차례 찔렸다.

권 씨는 동료 소무역상인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동료 소무역상인 100여 명은 훈춘시를 찾아 시장을 면담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공안당국도 찾아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출국을 거부한 채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고를 당한 권 씨는 2000년 4월부터 속초~중국~러시아를 오가며 소무역을 해왔으며, 이들 상인들은 24일 속초항으로 입국 할 예정이었다.

속초세관 관계자는 "이들이 중국 공안당국 등에 피습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뒤 27일경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속초=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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