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첫만남에 기습키스-101일만에 결혼 골인”

  • 입력 2007년 5월 24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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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조혜련이 남편 김현기씨와의 첫 만남과 결혼에까지 이른 이색 사연을 공개했다.

조혜련은 24일 오전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부부 방송 작가 두 분이 각각 알고 있던 저와 남편을 소개 시켜 주셨다”면서 “첫 만남에 일산에서 알콜 데이트를 한 뒤 노래방에서 기습 키스로 지금의 남편을 덮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녹화장에 찾아와 기다리곤 했던 그 남자와 만난지 101일만에 결혼식을 올렸다”면서 “그 기습키스가 내가 결혼하게 해준 일등공신이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하지만, 첫 아이를 낳고 우울증에 권태기가 겹쳤을 때는 일기장에 “이혼하고 싶다”는 글귀를 가득 적어놓기도 했다는 조혜련은 변함없는 남편의 외조, 그리고 이제는 자신에게 다가와 주는 남편에게 힘을 얻었다고.

“한번은 ‘여걸식스’에서 들이대는 설정과 ‘골룸’ 등의 분장으로 망가지는 것에 대해서 내 모습이 싫지 않느냐고 남편에게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다”는 조혜련은 “‘당신이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캐릭터일 뿐이지 않느냐’는 답이 돌아와 고마웠다”고 남편에게 감동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현재 조혜련은 월화수는 국내 활동을, 목금토일은 일본 활동을 숨가쁘게 병행중. 결혼 9년차, 갓 초등학교를 입학한 8살 딸과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6살 아들을 둔 보통 엄마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 하지만, 그녀가 하고픈 활동을 이토록 마음껏 할 수 있는 것 또한 남편의 외조 덕분이라고 꼽았다.

“연예인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들거든요. 2년전부터 남편이 아이들 목욕과 아침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또, 본인이 청소하면서 ‘넌 닦기라도 해라’라는 말을 결혼하고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겉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늘 묵묵히 저를 챙겨주는 남편이 있어 행복합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조혜련-SS501 김현중 경복궁에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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