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복지부장관, 변재진 차관 내정

  • 입력 2007년 5월 23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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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새 보건복지부장관에 변재진(卞在進.54) 현 복지부 차관을 승진, 기용키로 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연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새 보건복지부장관에 변재진(卞在進.54) 현 복지부 차관을 승진, 기용키로 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연합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새 보건복지부장관에 변재진(54·행시 16회) 현 복지부 차관을 승진, 기용하기로 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변재진 장관 내정자는 경제기획원, 재경원, 대통령 비서실, 기획예산처 등을 두루 거쳤고,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 비서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실장, 재정전략실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변 장관 내정자 발탁 배경에 대해 "지난해 2월 복지부 차관으로 부임한 후 국가재정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연금 개혁,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사회투자정책과 저출산 고령화 대책 수립, 건강보험의 약제비 적정성과 보장성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경제관료로서의 경륜 등을 바탕으로 임기 말 복지부 당면 현안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필>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에서 오래 근무한 정통관료 출신(행시 16회)으로 조용한 카리스마와 정책 기획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예산처 재정전략실장에서 복지부 차관으로 발탁된 뒤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복지부 내부를 챙겨왔으며 복지부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복지부 예산이 대폭 확충되는 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이름과 얼굴만 다르지 똑같은 분이 올 수 있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어, 복지부로서는 드문 이번 내부 승진에 유 전 장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 정부의 임기를 감안하면 그동안 추진해 왔던 각종 복지부 업무를 마무리 짓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 공보관 시절에는 두주불사형으로 소문 났으나 최근에는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테니스 등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부인 홍영기씨와 2남.

△경남 밀양 △서울대 △대외경제조정실 조정3담당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 기획총괄과장 △공보관 △기금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실장 △복지부 차관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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