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대통령 표창 받은 신명여고 김재일 교장

  • 입력 2007년 5월 23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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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더욱 사랑으로 보살피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1972년 개교한 인천의 사립학교인 신명여고 김재일(60·사진) 교장이 최근 학교 현장에서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인천지역에서 사립학교 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1975년부터 32년째 이 학교에 몸담고 있는 그는 1999년 교장으로 승진했다. 이듬해인 2000년 강화군의 한 사립고가 학내 분규로 심각한 내홍을 겪자 인천시교육청이 그를 관선이사로 파견했고, 1년 만에 학교를 정상화시켜 교육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의 교육철학은 독특하다.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자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사 5훈’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그 내용은 △시작 종 치기 전 교단에 서기 △목표를 알고 가르치기 △요령 있게 판서하기 △수업 후 진단 평가하기 △결강 안하기 등이다.

현재 인천시사립학교장회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개정된 사립학교법은 사학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게 제한하고 있다”며 “사학의 목소리가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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