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연세 등 인문계열, 2010학년도 수능 ‘국사’ 필수과목

  • 입력 2007년 5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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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고려대 연세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인문계열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대만 국사를 점수를 반영하는 필수과목으로 삼아 국사 응시자가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2010학년도부터 인문계열 응시자의 상당수가 국사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7개 사립대 입학처장은 최근 부산에서 간담회를 열고 수험생에게 국사 점수를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인하대 숙명여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들도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7개 대학 입학처장이 합의한 방안에 따르면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인문계열 수험생은 국사 과목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이들 대학은 조만간 대학별로 입학위원회에 이 방안을 상정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들 대학은 서울대와 같이 국사 점수를 전형 점수에 필수적으로 반영할지 여부는 각 대학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수험생이 사회탐구 4개 과목의 성적을 제출하면서 점수 반영 과목 3개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사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이 이런 방식을 택하면 수험생은 국사를 포함한 4개 과목의 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지만 국사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다른 3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도록 대학에 요청할 수 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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