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퀸 드림팀… 김연아 기술-연기분야 세계적 코치 새로 영입

  • 입력 2007년 5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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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전지훈련 3주째인 김연아(왼쪽)가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코치에게서 지도를 받고 있다. 김연아는 현지에서 트레이시 윌슨과 아스트리드 시럽을 코치로 추가 영입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사진 제공 IB스포츠
캐나다 토론토 전지훈련 3주째인 김연아(왼쪽)가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코치에게서 지도를 받고 있다. 김연아는 현지에서 트레이시 윌슨과 아스트리드 시럽을 코치로 추가 영입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사진 제공 IB스포츠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기 전지훈련 중인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명의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코치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히 환상적인 ‘드림팀’이다.

시니어 무대 데뷔 첫 시즌인 지난 시즌 김연아가 세계피겨선수권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상당 부분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도움이 컸다.

캐나다 국내 선수권대회 8연패(1981∼1988년)와 함께 동계올림픽(1984년, 1988년)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따냈던 오서 코치는 아이스쇼에서도 활약을 해 왔지만 최근 김연아에게 ‘다걸기(올인)’ 하기 위해 아이스쇼 무대에서 은퇴했다. 오서 코치는 현역 시절 트리플악셀(3바퀴 반 회전)을 잘 구사해 얻은 ‘미스터 트리플악셀’이라는 별명답게 김연아의 점프 연기를 주로 담당한다. 안무를 맡은 윌슨 코치는 사샤 코언(미국),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안무를 담당해 온 베테랑.

이번에 추가 영입한 코치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싱 동메달리스트로 TV 해설가로도 유명한 트레이시 윌슨과 네덜란드 피겨선수권대회 3차례 우승 및 지도자 경력 20년의 아스트리드 시럽.

윌슨은 김연아의 기술과 표현력을, 시럽은 스핀 연기를 담당하게 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오서 코치가 김연아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키우기 위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최고의 코치진을 불러 모았다”고 밝혔다.

‘드림팀’이 연출한 김연아의 다음 시즌 새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연기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IB스포츠는 “쇼트프로그램은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프리스케이팅은 장중한 곡을 주제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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