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용병 드래프트 30 대 1 경쟁

  • 입력 2007년 5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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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에게 기회의 땅일까?

한국농구연맹(KBL)이 21일 외국인 선수의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무려 600여 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 중 7월 용병 드래프트에서 20명만이 낙점을 받게 돼 경쟁률은 30 대 1이 넘는다.

이는 국내 프로농구가 용병에게 고액 연봉(현행 월 2만5000달러) 말고도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해 왔고 숙소, 자녀 교육비 등 구단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매력적인 무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KBL이 해외의 농구 전문 사이트를 통해 트라이아웃 홍보를 적극적으로 한 결과다.

기존 특급 용병들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대거 지원을 했다. 찰스 민렌드, 단테 존스, 애런 맥기, 필립 리치, 루 로, 키부 스튜어트, 피트 마이클, 올루미데 오예데지, 자밀 왓킨스 등이다.

한국 국적 회복 후 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오리온스에 뽑힌 혼혈 선수 이동준(다니엘 산드린)의 형 에릭 산드린(203cm)도 용병으로 신청서를 내 형제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지도 관심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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