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 습지엔 누가 살까”

  • 입력 2007년 5월 22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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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육상과 수상생태계의 완충 지대로 종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고산 습지에 대한 정밀 학술조사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학술조사에는 한라산연구소를 중심으로 제주대, 제주산업정보대, 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 등의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조사 대상은 한라산 정상부인 백록담을 비롯해 소백록담, 사라오름, 물장올, 동수악, 어승생악, 1100습지 등 7개소.

한라산 고산 습지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 조사는 이번이 처음.

전문가들은 습지의 규모, 물 보유 특성, 토양특성, 영양물질의 순환과정, 부영양화 진행여부 등을 밝힌다.

습지에 서식하는 수생식물과 희귀식물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며 양서류, 파충류, 조류 등의 현황과 생태 특성이 규명된다.

별도의 예산지원 없이 관련 전문가의 자발적인 참여로 내년 12월 말까지 실시된다.

한라산연구소 강태희 소장은 “고산 습지의 실태와 생태계에 대한 자료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학술적, 자원적 가치를 조명해 습지의 효율적인 보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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