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선배들의 ‘거짓말’ 이젠 이해해”

  • 입력 2007년 5월 21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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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선배님들이 후보에 오를 거라고 예상했냐고 물으면 (예상) 못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으면서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도 후보에 오를 줄은 몰랐어요.”

‘미녀는 괴로워’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김아중이 수상을 어느 정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아중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된 제44회 대종상영화제의 본선 참가작을 발표하는 2차 기자회견에서 “관객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상을 받는 부분은 마음을 접고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아중은 김혜수(타짜), 엄정화(호로비츠를 위하여), 예지원(올드미스 다이어리), 문근영(사랑따윈 필요없어)과 경쟁한다.

김아중은 “제가 후보에 올라서 ‘미녀는 괴로워’에 참여한 분들이 모두 칭찬받는 것 같아 기분좋다”고 말해 흥행 성공에 이어 작품성까지 평가받는 부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녀는 괴로워’는 김아중이 후보에 오른 여우주연상 외에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김용화 감독), 촬영상, 조명상, 편집상, 음악상 등 총 19개 부문 중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이번 시상식 중 가장 많은 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어 흥행 최고 기록을 달성한 ‘괴물’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봉준호 감독), 남우주연상(송강호), 남우조연상(변희봉), 여우조연상(고아성) 등 11개 부문, ‘타짜’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각각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제44회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해 4월 27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상영된 한국영화 102편의 대상작 중 역대 최다인 66편이 출품됐으며 29편이 본심에 올라왔다. 출품작은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특설 스크린에서 31일까지 무료로 상영된다.

시상식은 6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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