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고정금리도 덩달아 큰 폭 올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상승으로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정금리 주택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포유 장기대출'의 3년 고정금리는 지난해 마지막 주 최고 연 7.37%에서 이번 주엔 최고 연 7.65%로 0.28%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 '장기모기지론'의 3년 고정금리도 지난해 말 연 6.13~7.23%에서 21일 현재 연 6.34~7.44%로 0.2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나 국고채 등 장기채권 금리가 CD금리 못지않게 올랐기 때문이다.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18일 현재 연 5.37%로 작년 말(5.15%)보다 0.2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CD금리는 4.86%에서 5.07%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의 인상은 기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신규로 고정금리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