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과 부산 식중독 잇따라

  • 입력 2007년 5월 21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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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위지면서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H초등학교생 44명이 17일부터 복통과 구토증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완치됐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들이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하는 한편 학교 급식을 중단하고 정수기를 폐쇄했다.

이들 가운데 29명이 8~10일 충남 부여시의 유스호스텔에서 수련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당시 먹은 음식으로 인해 식중독 증세를 보였을 개연성도 있다고 학교 측은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C병원 산하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 5명이 잇달아 설사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10, 14, 16, 17, 18일 한 명씩 설사 증세를 보였다. 이들 중 3명은 증세가 호전되고 있지만 2명은 여전히 설사가 멎지 않고 있다.

또 서울 동대문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31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구 모 어린이집 원생 23명과 직원 3명은 15일부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였으며 원생 5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이들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 동래구 A여중생 33명이 경남 하동군의 한 수련원에 다녀온 뒤 18일 집단 설사 증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팀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 겨울 노로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여파가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상수도 설비가 좋지 않은 곳에서 오염된 물을 사용하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우정열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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