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노인의 性…"종묘공원 노인 8% 매독감염"

  • 입력 2007년 5월 21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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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의 종묘공원을 찾는 노인들 가운데 8%가량이 매독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종로구는 최근 종묘공원에 나온 노인 등 205명을 대상으로 매독과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등 성병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18명(8.78%)가 매독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에이즈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감염율 8%는 일반적인 매독 감염율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라며 "그러나 매독은 걸렸다 완치돼도 양성 판정이 나올 수 있어 이번 결과를 속칭 `박카스 아줌마'와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또 226명을 상대로 성병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4%(123명)에 달한 반면 `사용한다'는 응답은 9%(21명)에 그쳤다. 나머지는 `가끔 사용한다'(2%)고 답하거나 답변하지 않았다.

아울러 `최근 1¤2년 사이 성병 검진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도 절반이 넘는 5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관계 회수를 묻는 설문에 대해선 조사 대상자의 41%가 `없다', 50%가 `6개월에 한 번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에 대해서는 1명이 37%, 2명이 9%, 3명이 4%, 4명 이상이 3%였으며 나머지 47%는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고 종로구는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80대 이상 48명, 70대 120명, 60대 47명, 50대 8명, 40대 2명,30대 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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