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두바이 구도심 재개발 사업 추진

  • 입력 2007년 5월 21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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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건설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구도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성원건설은 총 200억 달러(약 19조 원)을 투입해 두바이 인공섬과 인접한 데이라 지역 구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성원건설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발주처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행사에는 데이라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회장이자 에미레이트 그룹 회장인 셰이크 아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과 그의 개인 비서이자 데이라 인베스트먼트 회장인 무사베 라시드 알 파탄,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 조해식 사장 등이 참석했다.

셰이크 아메드 최고 회장은 21일 방한하는 두바이 지도자 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두바이 항만 물류의 중심지인 데이라 지역 295만 평에 주거, 상업, 공공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며, 두바이 항구와 접하고 있는 입지를 살려 대형 항만물류센터를 새로 짓는 한편 인근 바다를 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원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기획,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의 일괄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1차 사업의 경우 약 50억 달러(약 4조8000억 원)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날 MOU체결 후 셰이크 아메드 회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두바이 정부와 한국 정부의 협력 증진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라며 "성원건설이 두바이에서 수행한 대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주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은 "국내 유수의 건설사와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고품질의 도시를 만들어 두바이의 창조적 건설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주처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는 두바이 국왕의 지원아래 두바이의 핵심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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